좋은 글/시인의 詩

[스크랩] 달/한인석 시집에서

和潭 2009. 8. 31. 19:32

 

 

 

 


밤마다

하늘 우러보는 눈빛 받아

커질 대로 부풀어 오른 백옥반(白玉盤)

 땅으로 내려앉는다

 

 

행여

그 빛 등에 업고 가던 나그네

산그늘에 낙상하지나 안을까

개울 징검다리 후울적 넘어

잰걸음으로 가는데

 

굼뜬 내 마음

아직도  털지 못한 미련은

달 속 전설을 찾아 헤매고

 

이젠

네 그림자에 가려

가슴앓이 했던 사람

숨겨두고 가려나.

 

 

 

 



 

출처 : 예성의 향기
글쓴이 : 화담 원글보기
메모 : 시인 한인석 노래/ 달보고 생각하세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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