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리움 3

─━☆행복한시간되세요☆─━

 

그리움3 詩 아침의 산책 하루를 다 채운 햇살이 노을을 남기고 서산으로 넘어간 뒤 에 까만 밤을 하얗게 채울 어둠이 찾아와 새벽을 향합니다 날마다 하나씩 더해 가는 그리움을 때로는 바람이고 때론 구름처럼 잡히지 않는 그대 달콤한 속삭임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가을밤입니다 들릴 듯 말 듯한 가을 풀벌레들 울음소리가 쓸쓸하게 들리는 것은 내 마음이 외롭거나 쓸쓸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소슬바람으로 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에 사랑을 확인하고 싶고 작은 흔들림으로 다가오는 가을 바람에 당신의 모습을 찾으려 애를 써봅니다 새벽 안개 자욱한 저 멀리 먼 통이 트고 밝아오는 여명과 함께 어제 밤 당신을 그리던 마음을 잠시 덥고 또 오늘 하루를 어제처럼 그제처럼 내 할 일을 다할 것입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.

조은글 좋은시 행복한 만남에서